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가 16일 오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진행한다.
르노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7번의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무분규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 노조는 7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31일 사원총회 찬반투표에서 54.1%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 사장과 박종규 노동조합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하면 르노의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르노가 4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으며 내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르노그룹 및 길리홀딩그룹과 함께 하이브리드 합작 모델을 선보이는 ‘오로라’ 프로젝트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 사장은 조인식에 앞서 이번 무분규 타결에 대해 “이번에 이루어낸 노사 상생의 결단이 르노의 성공적인 미래를 만드는 굳건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노사 간의 경쟁이 아닌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더욱 집중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향후 10년 먹거리를 결정할 오로라 프로젝트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