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한국바이오팜 지분 100%를 1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는 바이오헬스케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 및 자사 브랜드의 ‘연구개발-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팜은 1995년 설립돼 현재 58개 협력 기업들의 120여 개 제품을 OEM/ODM 형태로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충북 진천 소재 기업으로 총 3000여 평의 제1공장과 제2공장에 분말, 정제, 캡슐 등의 10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형인 분말 스틱은 연간 45억 개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135억 원, 영업이익은 15억 원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2월부터 중국시장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1만2000여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월 10억 원 규모로 수출 판매 중이다. 다음 달부터 인수한 자체 GMP 생산시설을 이용해 중국 수출 제품을 확대하고,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기술과 아이템을 단계별로 제품화해 국내 시장에도 10여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생산기지 확보는 R&D 역량을 생산으로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한 것”이라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더불어 미래 바이오 기술을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바이오헬스케어 GMP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최대주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끌고 있는 코리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코리그룹이 10여년 동안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소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 영역을 시작으로 여성과 중노년 대상의 고부가가치 제품까지 확대 개발해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178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바 있다. 투자유치한 자금으로 단계별 글로벌 거점 연구 및 생산기지를 추가 구축하고 약품 파이프라인 등 국내외 유무형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