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곡 가격 유지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나"
"민생 관련 일 신속하게 성과물 만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북도청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주=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법안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 중심으로 소위에서 의무격리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며 "일부에서는 지나친 속도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고 하지만 국민에게 필요하고 국가안보, 식량안보의 핵심적인 요소인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나"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이야말로 속도전으로 주어진 권력을 최대치로 행사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민생에 관한 일,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일들은 주어진 권한을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 잡아서 끌지 말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도 하자고 집단행동 하는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서 흔쾌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법안소위원회는 '쌀 시장격리 의무화'를 통해 쌀값 안정을 도모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했다. 이후 김승남 민주당 소위원장의 사퇴와 이날 처리된 양곡관리법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