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리아에스이 1개 종목이다.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중소형 철강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에스엠은 전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18.6% 급등했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전날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시를 제출했다”며 “이전까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에 대한 입장이 ‘적극적으로 검토’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수만 프로듀서의 자발적 의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올해 부로 계약 해지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철강주는 대동스틸(28.93%), 경남스틸(9.38%), 금강철강(1.65%), 동일제강(1.5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 포항 제철소가 완전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 침수로 철강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 철강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으리란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고로 3기의 가동이 모두 중단됐다.
현재 고로(용광로) 3기의 가동이 모두 재개됐고,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 철강 반제품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반면 침수가 가장 심각했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아직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12월 말까지 압연 라인을 복구한다는 방침이지만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가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반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화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파클리탁셀 성분 위암 치료제 리포락셀에 대해 중국 신약 허가 신청을 마쳤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해당 발표일인 14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전날 9.51% 급락했었다. 차익시현 매물이 출회 후 투자심리가 다시금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디엠은 전날 20대 1 감사를 발표한 영향으로 28.1% 급락했다. 이 회사는 결손금의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목적으로 감자를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 중단 헤프닝으로 20% 넘게 급락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아웃소싱 콜센터 측에서 실무진의 실수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안내용으로 나간 자동응답 코멘트가 오늘 다시 나가버렸다”며 “해당 코멘트는 ‘추석 연휴로 인해 임상 모집이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회사에 ‘임상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회사는 임상 콜센터 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고, 안내 코멘트는 정상화됐다”며 “추석 연휴가 끝난 13일부터 CP-COV03의 임상을 곧바로 재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