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5박7일 순방 앞서 "태풍 난마돌, 과할 정도로 대처" 지시

입력 2022-09-18 09:29수정 2022-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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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경주에 추가 피해 우려돼"
"태풍 상흔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염두에 둬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모두 비상근무" 지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떠나기 직전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한 점검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환송을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비록 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간다는 예상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져 지난 11호 태풍(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하천변 저지대 도로나 주차장 등에 대해 신속하게 통제하는 등 어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 관리당국은 대피명령, 통행제한 등 현행법에 규정된 가장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해주기 바란다"며 "경찰과 군 등 유관기관에서도 지역별 협의체를 가동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활동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며 "태풍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태풍 난마돌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함에 따라 순방 출발에 앞서 윤 대통령이 총리와 행안부 장관 등에게 통상 수준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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