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에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 관련 방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00여 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떠나 보낸 영국과 전 세계가 추모의 슬픔에 잠겼다.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7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가장이 엄수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과 각국의 왕족, 전·현직 총리 등 2000명이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여왕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곡을 제창했다.
장례 주최 측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일반인 참배객의 방문을 종료하고 운구를 준비했다. 이날 장례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은 약 5분 거리인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됐다.
약 1시간 반 전부터는 장례식이 시작하기까지 빅벤이 1분에 한 번씩 조종을 울렸다. 여왕의 96세 생애를 기리기 위해 96회 타종 됐다.
영국은 장례식이 거행되는 이날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영국 전역의 기업, 영업장이 문을 닫았고, 런던 증시도 휴장했다. 수십만 명이 역사적 순간에 참여하기 위해 런던 중심부로 몰려왔다. 장례식 시작 전 시 당국은 장례식 행렬 경로의 관람 구역이 꽉 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