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LX하우시스에 대해 건자재 중심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나 마진 회복이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7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기준, LX하우시스 실적은 매출액 1.81조 원(+8.5%, YoY), 영업이익 126억 원(-79.1%, YoY)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주택 분양 확대에 후행한 B2B 아이템(창호, 기능성 유리 등)과 프리미엄군(PF단열재, 미국 이스톤) 제품 실적 기여 확대 등으로 건자재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인 PVC·MMA·가소제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자동차소재·필름 부문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며 손익 개선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가를 비롯한 해상 운임 상승과 미국 등 해외 현지 운반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부담 역시 영업손익 개선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은 화재 안전 법규 강화에 대응한 PF단열재 4호 라인 상업가동의 증설 효과와 더불어 B2B 중심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PF단열재 생산 라인(1~4호)의 가동률은 약 80~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건자재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PVC 가격 하락은 운반비 증가 및 원·달러 상승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용 증가로 스프레드(Spread) 개선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인테리어 사업부(부엌·욕실 등) 신설을 통한 B2C 시장 확대 전략은 금리인상 및 주택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한 주택매매거래 위축으로 가시적 성과 달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중장기적인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관련 시장 내 동사의 영향력 확대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