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리 상임·비상임이사국 확대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 대통령 한 사람이 선택한 잔인하고 불필요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한 주권국을 침공해 지도에서 지우려 한다”며 “러시아는 이웃의 영토를 무력으로 빼앗는 일을 명백히 금지하는 유엔 헌장의 핵심 교리를 뻔뻔하게 위반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이날 군 동원령을 내리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한 데 대해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오늘 푸틴 대통령은 비확산 체제(핵무기비확산조약) 의무를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핵 위협을 했다”며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에 더 많은 군인을 동원하고 우크라이나 일부를 합병하려고 가짜 투표를 계획하고 있다”며 “유엔헌장에 대한 매우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의 요구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보리 상임 및 비상임 이사국 확대를 지지했다.
그는 “안보리를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외적이고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거부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이 안보리 상임 및 비상임 이사국 확대를 지지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