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1일 총 3500억 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로, 콜옵션 기준 5년물 3200억 원, 7년물 300억 원으로 나눠 발행됐다. 애초 총 2700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리테일 기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 속에 최초 모집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3500억 원 규모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5년물 5.20%, 7년물 5.45%다.
이번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행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7월 후순위채 4000억 원 발행에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약 0.21%p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토대로 앞으로도 안정적 수준의 BIS 비율 관리를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