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행사는 연안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전 세계인의 염원이 담긴 행사다”라며 “국민께서도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가까운 해변 정화활동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와 같이 일상 속 해양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 민간환경단체인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가 텍사스주에서 연안정화 행사로서 처음 시작했다. 현재는 100여 개 국가에서 50여 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해양환경운동으로 발전해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해양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민간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2014년부터는 정부 주도 중앙행사로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전 세계 해양폐기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18~23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연계행사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정부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미국 오션컨버전시 및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가수 ’션‘ 등이 참석하며 17일 전후로 각 지방해양수산청 등이 주관하는 지역 행사도 할 예정이다.
또 해양쓰레기 저감 최우수 및 우수지자체에 대한 시상과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등 해양환경보전 유공자 28명에게 해수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해양쓰레기 저감 최우수 지자체로는 ‘충청남도’가 선정됐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유입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지역해양환경 교육센터를 지정ㆍ운영하는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우수한 사례를 높게 평가받았다.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부산광역시’, ‘태안군’, ‘영덕군’은 각각 해양폐기물 모니터링용 지능형 영상 자동분석 시스템 개발, 해양쓰레기 자동 수거장비 도입, 광역 해양자원 순환센터 건립, 태풍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집하 및 퇴비 재활용 사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념식 이후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인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연안정화 활동을 벌인다. 광안리에서는 21~23일(3일간) 해양폐기물 저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대형 조형물을 이용한 팝업하우스를 설치해 해변줍깅 캠페인을 소개하고, 방문한 시민에게 연안정화 물품을 배포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해오면 기념품을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