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여정을 다룬 하드보일드 스릴러 소설 ‘하얼빈’은 9월 3주 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달 3일 출간된 이후 7주 연속 흥행을 주도하며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2’도 독자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다. 서울역 노숙인 독고 씨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하는 일을 다룬 ‘불편한 편의점’으로 70만 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러에 대열에 이름을 올렸던 김 작가가 지난달 10일 내놓은 후속작이다. 교보문고에서 2위, 예스24에서 2위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을 이야기하는 자청 작가의 자기계발서 ‘역행자’는 교보문고 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출간했다가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7월 3~4주간 서점가 베스트셀러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는데, 최근 책 표지를 벗기면 ‘순리자’에서 ‘역행자’로 제목이 바뀌는 ‘10만 부 기념 페이크 에디션’을 출간하면서 다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역행자’는 이날 또 다른 베스트셀러 집계 기관인 예스24에서는 오히려 ‘하얼빈’을 제치고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해당 플랫폼의 독자 리뷰 개수는 '역행자'가 189개로 ‘하얼빈’의 57개보다 3배 이상 많다.
한편 유시민 작가가 올해의 도서로 꼽은 정지아 작가의 신작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교보문고에서 57계단을 단숨에 뛰어오르며 15위까지 순위 급상승했다. 구매 독자층은 50대 남성이 20.9%로 가장 높았다. 이날 교보문고는 “소설 분야의 주요 독자층이 30-40대 여성인 것에 비교해 추천 영향에 따른 구매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등 자존감 수업’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윤지영의 작가의 신작 육아서 ‘엄마의 말 연습’도 예스24 베스트셀러 5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