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은 “여성 금융인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정책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제도 강화를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을 핵심가치로 하는 ESG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주요 전략을 부상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성별 다양성과 성평등 등 젠더지표는 기업의 ESG 수준을 제고하고 성과창출을 위한 핵심지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용 안정성과 경력단절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보면 여성이 47.4%로 남성 31.0%보다 16.4%포인트나 높았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양성평등문화가 정착되고, 여성에게 보다 균등한 기회가 부여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법(제165조의20, 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이 개정돼서 지난 8월부터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는 것이 금지된 것은 성과”라면서도 “앞으로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공정한 고용, 성별 다양성 등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단계적인 의무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 공공기관에서도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