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홍익대·성신여대 등 수능 전 논술 고사 대비 어떻게?

입력 2022-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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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23학년도 논술고사가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논술 전형을 시행하는 대다수 대학이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르지만 가톨릭대, 경기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는 수능 전인 10월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곧 다가올 수능 전 논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입시업체 진학사를 통해 살펴봤다.

수능 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및 출제 경향

가톨릭대는 다음 달 9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다만 약학과와 의예과는 수능 이후인 11월 20일에 시행한다. 수능 전 시험이 시행되는 모집단위 중 간호학과만 수능 최저가 적용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인문계는 언어논술(지문·자료제시형), 자연계는 수리논술을 시행한다. 다만 자연계 중 공간디자인, 소비자학, 의류학, 아동학의 경우 언어논술을 보게 된다. 타 대학도 비슷하게 가톨릭대의 경우 교과서에서 제시문이 출제돼 사교육이 없이도 문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고, 교과의 실질반영 비율은 11%대로 논술에 따라 당락이 결정됨을 알고 준비하는 게 좋겠다. 가톨릭대의 경우 2022학년도 최종등록자 평균은 4등급 중후반에서 5등급 초중반 정도였다.

경기대는 다음 달 29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언어영역과 사회영역에서 각 1문항씩 출제되고, 문항별 30점을 만점으로 복수의 제시문에 하나의 논제로 구성된다. 수리논술은 출제하지 않으나, 통계자료 해석, 응용, 평가해 논제를 해결하는 형식으로는 출제되기도 한다. 올해는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해 다소 부담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논술이 신설된 서경대는 가천대, 수원대 등과 유사한 약술형 논술고사로 10월 30일에 시행한다. 학생부 60%와 논술 40%가 반영되고, 논술 배점은 400점 만점에 기본점수 250점과 국어 90점+수학 60점으로 평가한다. 국어는 국어, 문학, 독서에서만 9문항 내외가 출제되고, 수학은 수학 I, II에서 6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올해는 220명 모집에 2137명이 지원해 9.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만 논술을 시행하는 서울시립대는 다음 달 8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올해는 경쟁률이 33.96대 1로 전년도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리논술로만 출제되며 모두 4문항이 출제되고, 수학, 수학 I, II, 확률통계, 미적분, 기하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시험을 치르는데, 모의논술 문항은 범위 전반에 걸쳐 고르게 출제되므로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을 정리하며 대비해야 한다.

성신여대 자연계열은 10월 1일, 인문계열은 10월 2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인문계열 논술은 4~5개의 지문·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2개 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제시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그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 문제가 4문항 이내(문항별로 2~4개의 하위 문제 포함)로 출제된다.

연세대는 다음 달 1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올해 경쟁률은 38.97대 1로 전년도보다 지원자가 3000명 이상 감소해,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되며, 수학 과목의 범위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을 모두 아우르고 과학 과목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돼 있다. 전년도에는 수학논술이 계산 위주에서 증명 위주로 변경되고 과학논술도 심화내용 등이 다수 출제되는 등 매우 까다롭게 출제됐다. 인문계열 논술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통계 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과 영어 제시문도 포함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준비 또한 필요하다. 전년도에는 수학적 개념을 응용하는 문제가 특히 어렵게 출제됐다.

홍익대 자연계열은 다음 달 8일에, 인문계열은 그 이튿날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 논술은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이뤄진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연계열 논술은 논리적·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측정을 위한 문제가 출제되며, 각 문제는 제시문과 2~4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시험범위에 ‘기하’가 포함되므로, 해당 교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전 논술은 준비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기출 문제와 모의논술을 꼼꼼히 살펴보며 대학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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