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과 카카오게임즈의 소송전이 본격화됐다. 사상 초유의 마차 시위 등 지난달부터 이어진 우마무스메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용자 대표 김모 씨 등 201명이 1인당 20만 원씩 총 4020만 원을 일부청구했다. 향후 소송이 진행되면서 청구 금액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일본 서버에 비해 적은 유료 재화 지급 △핵심 콘텐츠인 ‘챔피언스 미팅(챔미)’ 지연 공지 △부실한 사과문과 개선되지 않는 운영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촉발됐다.
카카오게임즈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용자들을 달래지 못하면서 지난달 29일 업계 최초로 마차 시위가 진행됐다. 17일 간담회가 열렸으나 환불에 대한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21일 우마무스메 담당 본부장 교체, 개선 TF' 설치 등 서비스 개선을 알렸으나 소송을 피하지 못했다.
소송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서버보다 미숙한 운영을 하고, 아이템과 게임 머니 등을 부족하게 지급해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특히 게임 내 아이템인 ‘키타산 블랙 SSR’을 얻기 위한 이벤트 중 서버 점검이 이뤄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소송에 참여할 인원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소송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OTT 업계에서는 플랫폼 이용 가격을 인상해도 절반 이상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이용자 확보 방안을 분석한 ‘OTT 서비스 변화와 이용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OTT 구독료가 10% 인상했을 때, 이용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1%로 집계됐다.
다만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OTT 이용자는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국내 OTT의 경우 다른 OTT로 갈아타겠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OTT의 경우에는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지만, 국내 OTT의 경우 다양한 플랫폼이 경쟁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사용자들이 타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과 넷플릭스 한국법인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려갈 전망이다. 과방위 소속 일부 위원들은 망사용료 법안에 반발하고 있는 두 회사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망사용료 법안 반대 청원을 소개하는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관련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 강한승·박대준 쿠팡 대표, 김봉진·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도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