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빨간색 점)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캡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에서 24일 오전 3시52분(현지시간)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진앙은 인구 25만명의 반다아체에서 남동쪽으로 193㎞ 떨어진 해상이다. 진원의 깊이는 30㎞로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다만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마트라섬 주민 일부는 진동에 놀라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지진 발생 후 많은 주민이 집에서 나와 고지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진동이 느껴졌지만, 주민들이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다"며 "집 등 건물이 훼손되거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진이 잦은 편이다. 올해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숨지고 46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