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 작가 (연합뉴스)
김 작가는 최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4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1964년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도봉산 천축사로 출가했다.
1975년 '주간종교'에서 불교계의 이면을 보여준 단편 소설 '목탁조'로 당선돼 등단했다.
1978년 '한국문학'에 한 수도승의 삶을 다룬 중편 소설 '만다라'를 발표해 당선됐으며, 이듬해 장편으로 선보였다.
‘병 속에 든 새’라는 화두를 끌어낸 ‘만다라’는 1981년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로 영화화됐고, 1982년 프랑스어로 번역돼 해외로 소개됐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한 '국수'(國手)는 27년 만인 2018년 6권으로 끝맺었다. 1880~1890년대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등 격변을 배경으로 조선 예인과 민중의 삶을 다뤘다.
고인은 신동엽창작기금상(1985), 현대불교문학상(1998·2002), 이태준문학상(2016)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건국대충주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