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12일 뽑기 재진행
카카오게임즈가 서투른 운영에 분노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벤트를 다시 열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7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됐던 뽑기 이벤트를 일정 기간 재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키타산 블랙 SSR’ 서포트 카드를 뽑거나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행사였다. 문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벤트 종료 약 3시간 전에 서버 점검을 하면서 마지막 날 포인트를 카드와 교환하려던 수많은 이용자들을 허탕 치게 만들었다.
이에 그동안의 운영 미숙, 일본 서버와의 차별 문제, 소통 부재 등으로 불만이 쌓여있던 이용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용자들은 ‘마차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 23일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환불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현재 민사37단독(전경호 판사)에 이 사건이 배당된 상태다.
이날 공지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10월 11일부터 이틀간 이벤트를 재진행하고, 문제의 서버 점검 직전 이용자들이 보유했던 포인트도 그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하나증권은 이날 우마무스메 매출 감소, 지급 수수료율 상승 등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