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한 달 전 그가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관련 영상에 달린 댓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남성·여성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6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8시께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그가 소지하고 있던 분량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6일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굉장히 생각이 많다.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다.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며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하나씩 줬다. 돈스파이크는 사업가, 민수는 나, 민지는 집에 혼자 있을 때다. 민지는 중학생 소녀처럼 호기심 많고 착하다. 해외에서는 아주바다. 아줌마와 바야바의 합성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자폐에 가까울 정도”라며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는 것도 많다. 저는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관련 영상에 한 누리꾼은 “필로폰 증상 아닌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당시는 돈스파이크의 마약 관련 사건이 알려지기 전으로, 댓글을 수정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성지 글’이라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멤버로 데뷔, 이후 작곡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등 요식업에도 종사 중이다.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