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중랑구청장 “주택개발사업 신속히 추진…쾌적한 주거환경 만들겠다”

입력 2022-10-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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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주택 개발 사업에 인력·예산·기구 확대 필요
교육도시 1위 ‘중랑’ 목표…2025년 제2방정환교육센터 건립
신내동 첨단산업 클러스터 기업 유치해 일자리 창출 발판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4일 이투데이와 만나 “주택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중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중랑구)

중랑구민의 주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택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4일 이투데이와 만나 “중랑구는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타운 지정 등 주택개발 후보지가 많이 지정됐다”며 “다만 그만큼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줬지만 현재 진행이 더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주택개발사업은 계획을 짜서 사전검토 회의를 하고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다만 개발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인력·예산·기구 등을 대폭 확대해 주택 공급을 빠르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랑구에는 모아타운 5곳,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6곳, 신속통합기획 1곳, 공공재개발·재건축 3곳, 공공참여 소규모 재건축 1곳까지 총 16곳이 주택개발 후보지로 지정됐다. 특히 중랑구는 주택의 약 50%가 저층 주거지이고,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80%에 달한다. 올해 초부터 구는 주택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해 주택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서울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반지하 주택 일몰제가 화두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류 구청장은 “중랑구에는 반지하 주택이 1만4000가구로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다”며 “최소한의 주거 품질 측면에 있어서 반지하 주택은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하면서 재정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4일 이투데이와 만나 “주택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중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중랑구)

류 구청장은 중랑을 공교육 만족도 1위의 최고 교육도시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에 대한 류 구청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민선 7기 취임 당시 38억 원이었던 중랑구 교육지원경비는 4년 임기를 거치면서 8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8기에는 160억 원까지 공교육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1년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총 927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구민들의 만족도는 91%를 달성했다. 구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면목동 주민센터 부지에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제2 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그는 “방정환교육센터에서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설하면 빛의 속도로 마감된다”며 “2025년 추가로 건립되면 중랑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교육지원센터 2개를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류 구청장은 서울 동북권 대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중랑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그리고 있다. 신내3지구에는 지식산업1센터와 2센터가 문을 열어 630개 기업 유치,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중랑창업지원센터는 2020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에는 교육, 문화, 경제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결국은 산업이나 생산이나 경제 기능은 땅이 있어야 기업 유치하고 일자리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땅만 있으면 계속해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구청장은 “4년 안에 사업이 마무리되는 일도 있지만 면목행정복합타운, 면목선 경전철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기사업들은 당장 가시화되긴 어렵다”며 “이번 재선으로 중랑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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