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송 플랫폼 사업자 아프리카TV가 강세다. 경쟁사인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 화질을 제한하는 등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2시 57분 현재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10.22%(6500원) 오른 7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9월 29일은 개인방송 플랫폼 경쟁사인 트위치 코리아가 한국에서만 서비스 화질을 제한하겠다는 공지를 게시한 날이다.
이날 트위치는 “한국 내 서비스 비용이 계속 증가해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9월 30일부터 국내 이용자 동영상의 동영상 화질을 기존 풀HD(1920×1080)에서 HD(1280×720)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해외 사업자의 망 사용료 납부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망사용료법) 입법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트위치 공지가 개시된 후 트위치 소속 스트리머 일부가 “아프리카TV로 플랫폼을 옮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실제로 화질 제한이 시작된 30일 이후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플랫폼을 옮긴 개인 방송인이 다수 포착됐다.
4일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나간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트위치에서 스트리머 및 유저가 유입하며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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