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러시아, 핵무기 사용 준비 징후 없어”

입력 2022-10-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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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이바노보 주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없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에도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가 현재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7개월을 넘어선 가운데 러시아가 수세에 몰렸다. 푸틴 대통령은 군동원령에 이어 핵 위협도 노골화하고 있다.

전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핵 어뢰 실험 계획에 대해 동맹국에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서방의 핵 ‘수사(rethoric)’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핵실험 준비 관련 보도에 대해 “서방 언론과 정치인, 지도자들이 핵 수사 연습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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