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면담. (자료제공=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까지 한미 정상이 형성해온 공감대를 바탕으로 IRA로 인한 한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IRA 시행령 마련 등에 한국의 이해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각급에서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련의 경제 관련 미국 측 조치들이 우리 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이 한미동맹의 정신을 바탕으로 소통해 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이 중국과의 첨단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취하는 다양한 정책적 조치들이 한국 산업계에 지속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골드버그 대사는 “IRA 등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라며 “한미가 수시 소통하면서 생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주한대사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부터 지난달 29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까지 한미가 긴밀한 최고위급 교류를 이어오며 최상의 한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