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연합뉴스)
교황청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재확인하며 북한에 교황을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 외교부 장관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국민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키워왔다”며 “북한 당국이 공식 초청을 한다면 북한 지역을 방문하고자 하는 교황의 열망은 강렬하고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방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방북을 제안했을 때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이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한 적도 여러 차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아시아 대륙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할 정도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된다면 남한을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