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각국의 지방정부들이 연대하고 협력해 질병·기아·기후변화 등과 같은 세계적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지방정부가 갖는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UCLG 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각각의 지방정부가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 지방정부가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세계 지방정부의 공동 번영과 상호 협력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이 대한민국의 지방정부가 향후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지해 줄 것도 요청했다.
UCLG는 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정부 및 175개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이자 유엔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다. UCLG는 전 세계 지방정부의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홍보, 지방정부 상호 간 네트워크 지원 및 지식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상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주요 인사로는 얀 반 잔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 튀르키예 코냐 시장, 조니 아라야 코스타리카 산호세 시장, 리 밍유엔 중국 시안 시장, 에밀리아 사이스 UCLG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총 1200여 명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