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 하는 ‘LGU+ 사내벤처’ 선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월 1일부터 약 한 달간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5명, 21개 팀이 지원했다. 사내외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팀을 최종 선발한다.
사내벤처에 선정되면 업무를 떠나 약 6개월 간 사외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서비스 개발 및 시장 검증을 진행한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사업화가 추진되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사업화 불가 판단이 내려져도 현업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까지 최종 선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아이디어 구체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 제도를 2019년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LGU+ 사내벤처 1호인 퀵배송 중개 서비스 ‘디버’의 성공에 힘입어 2020년부터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사내벤처 팀을 선발하고 있다. 외부 독립경영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큰 경우는 분사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분사한 팀은 모두 4개 팀으로 총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0억 원에 달한다. 1개 팀은 현재 분사 준비 중에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전무(CSO)는 “유플러스 3.0이 표방하는 4대 플랫폼의 주 고객은 MZ세대”라며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MZ 고객의 니즈를 기민하게 타진해 고객의 시간을 잡을 수 있는 주요한 미래 사업 파트너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