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조사 꼴찌…신입사원 퇴사율 높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청렴도 우수ㆍ부패방지시책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2년 만에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중기유통센터)는 2019년 2년 연속 우수기관, 부패 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중기유통센터는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금품‧향응‧편의 경험률 △금품ㆍ향응ㆍ편의 경험 빈도 △예산의 위법ㆍ부당 집행 경험률 △예산의 위법‧부당 집행 경험 빈도 △공정한 직무수행 저해 업무지시 경험률 △공정한 직무수행 저해 업무지시 경험 빈도 6개 항목 하위 5%에 해당하는 0점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신규채용‧퇴직자 현황을 보면 중기유통센터의 퇴직자는 2018년 6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30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26명이 신규채용 된 것보다 많은 수가 퇴직한 것이다.
또한 최근 5년간 3년 미만 근속 퇴직자가 68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사원 수가 264명 규모인 것에 비춰보면 매년 10명 중 1명이 퇴직하는 셈이다.
중기유통센터는 청렴도 하락의 원인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따른 업무 피로도 가중 및 조직 만족도 저하, 직원 간 소통 문제를 꼽았다.
김성환 의원은 “회사 익명 게시판(노동조합게시판, 블라인드 등)은 폭언과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불공정한 인사관리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며 퇴직률이 취업률을 앞지르고 신입사원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것을 볼 때 내부 조직 문화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법 시행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문화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