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와 면담…"한국, 외환보유액 충분…경상수지도 양호"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크리스탈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 경제에 대해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 신인도를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등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뤄진 면담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IMF의 객관적인 시각을 문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낮은 정부부채로 강력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긴축 재정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충분한 외환보유액, 양호한 경상수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여건에 맞는 정책 우선순위 선정을 조언하면서, 정책 신뢰성의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시장과의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IMF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우수한 한국인력이 많다"며 한국인의 IMF 채용 및 고위직 진출에 대한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방한도 언급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인 직원을 위한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디지털 화폐 컨퍼런스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