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개월째 '경기둔화 우려' 경고음…고물가ㆍ수출회복세 약화

입력 2022-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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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매판매 속보치. (기획재정부)
정부가 5개월째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경고음을 내보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2022년 10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5월 그린북에서 처음으로 경기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5개월 연속으로 경고음을 냈다.

특히 대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기조, 러-우크라 전쟁 확전 우려,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다. 9월 고용은 취업자 수(70만7000명)는 증가세를 지속했고 물가(5.6%)는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9월 중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 영국 금융시장 불안 등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 및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으며 8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및 전셋값 모두 전월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9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9.7% 증가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1.4로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은 증가세는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물가 및 민생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민간 경제활력 제고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상수지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과제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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