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위해…P2E 게임 지속적 온보딩 계획
위메이드의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이 가동을 하루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정오에 제네시스 블록(블록체인 첫 블록) 생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인넷 가동을 시작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거듭 강조한 ‘거대 토크노믹스’,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위한 생태계 확장에 출발점인 만큼, 향후 얼마나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처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위믹스는 클레이튼 기반의 플랫폼이었다. 이번 자체 메인넷을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거대 토크노믹스(Tokenomics)를 위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지난 6월 15일 처음 공개된 ‘위믹스 3.0’은 이후 7월 1일부터 가동된 테스트넷을 통해 다양한 시스템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발견된 개선 사항 등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20일 정오에 메인넷의 첫 블록을 뜻하는 ‘제네시스 블록’ 생성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이 본격 가동된 뒤부터 게이밍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NFT(대체불가토큰)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융합한 ‘나일(NILE)’, 디파이 서비스인 ‘위믹스파이(WemixFi)’를 세 축으로 생태계를 점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서 게임의 역할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생태계가 확장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 것은 물론, 토큰의 매력적인 사용처가 있어야 하는데, 게임은 이미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위믹스 플레이’는 지속적으로 P2E(Play to Earn)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받는 ‘미르4’를 포함해 총 17종의 게임이 온보딩 돼 있고, 지난달 ‘토큰 2049’에서 공개한 신작 ‘애니팡 매치’와 ‘애니팡 블라스트’ 및 ‘미르M’의 블록체인 버전 등을 포함한 43종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P2E라는 개념에 지불(Pay)을 더한 P2E&P(Play to Earn & Pay)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플랫폼 내에서 재화들의 순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일’은 DAO와 NFT가 결합한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나일에서 다양한 영역의 NFT 프로젝트 등의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고, 관련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다. 디파이 서비스인 ‘위믹스파이’는 위믹스 달러와 연동된 다양한 암호화 자산과 관련된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메인넷 출범과 함께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NFT와 디파이 서비스 등 경제 시스템이 활성화되려면 이들의 정확한 가격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축통화가 중요하다는 게 장 대표의 일관된 주장이다.
장 대표에 따르면 위믹스 달러는 USDC(USD코인)와 법정화폐 등을 담보로 한다. 여기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위믹스 달러를 발행·소각하는 ‘디오스 프로토콜’을 개발해 안정성을 높였다. 디오스 프로토콜은 ‘디오스 스테이킹’을 통해 위믹스 보유자 커뮤니티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위믹스 달러의 수요가 늘어 1USDC 이상으로 가격이 오르면, 이 잉여분만큼 커뮤니티 보상을 제공하고 가격을 안정화한다.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USDC를 인출, 위믹스 달러를 매입·소각해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장 대표는 지난 토큰 2049 키노트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갖춰야 할 조건은 첫째 안정성, 둘째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네이티브 코인에도 반영되는 구조, 셋째 생태계의 확장에 맞춰 늘어날 수 있는 확장성”이라고 강조하면서, “위믹스 달러가 디지털 블록체인 경제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하는 등 위믹스 달러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기존 위믹스 토큰(클래식)의 거래소별 마이그레이션(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고, 메인넷이 출시되면 예정대로 나일, 위믹스파이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자체 메인넷 출범은 인터게임 이코노미 확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의 출시와 관리를 조금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과 상징성이 가장 큰 의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