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이 깔린 도로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 시내 겨울철 폭설 시 사고 위험이 큰 고갯길·곡선길 등 제설 취약구간에 도로열선이 총 281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상·하반기 168곳에 도로열선 설치사업을 시행해 기존 113곳에 더해 총 281곳에 도로열선을 확충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도로열선 설치사업은 폭설 시에 초기대응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열선은 포장체 내 매설된 전기 케이블에 전류를 흐르게 해 전기저항으로 발생한 열로 눈을 녹이는 자동제설장비다.
이는 환경에 유해한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이고 도로시설물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제설방법으로 꼽힌다. 이밖에 도로열선은 강설 관측 시 감지 센서가 자동 작동해 상황 근무자들의 원격 조작 없이도 스스로 제설작업이 가능하다.
시는 2024년까지 제설취약구간 완전 해소를 목표로 차례대로 자동제설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겨울철 눈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중, 3중의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향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