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한다”며 “3월 승인한 1억8000만 배럴 가운데 마지막 남은 물량을 모두 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출 물량인 1500만 배럴은 12월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한 달 뒤인 3월 1억8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장 안정과 가격 인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 방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정유사를 겨냥해 “내가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전쟁 동안 늘린 수익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에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을 생산과 정제를 늘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유가가 67~72달러선을 밑돌면 전략비축유를 다시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 있는 미국 전략비축유는 약 4억 배럴로 전체의 60% 정도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친환경 에너지 사업 허가 속도를 낼 수 있는 입법도 요구했다. 그는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 사업 허가 기간이 너무 까다롭고 길다”며 청정에너지 개발을 가속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개혁하는 입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