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지방부터 단풍이 시작되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13일 강원 태백시 철암단풍군락지에 붉게 물든 단풍 앞에서 소풍나온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번 주는 대체로 맑고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이번 주말에는 강원영동과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은 정례예보브리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며 “다만 이번 주말에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고 말했다.
우선 20~21일 전국적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온도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겠다.
이번 주말인 22~24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는 과정에서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해당 지역이 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게 된다"며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 강수와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는 바람에 의해 높은 물결이 일고,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4일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음 주 초인 24~25일에는 또다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찬 공기의 남하로 인해 다음 주 초에 평년기온 3도 내외를 밑도는 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큰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 질환과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은 다음 주 수요일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