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尹, 25일 시정연설까지 '대장동 특검' 답하라"

입력 2022-10-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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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23일 대장동 특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히 답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즉시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검찰이 문재인 전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에 "윤 정권이 경제는 내던지고, 민생은 포기하고, 협치는 걷어차고 오로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죽이기, 민주당 압살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치검찰의 칼날, 언론 탄압, 종북몰이 공안 통치는 정치 계엄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천대유 비리와 '50억 클럽'으로 시작한 수사는 대장동 특혜 비리로 변질한 데 이어, 급기야 얼토당토않은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둔갑했다"며 "대장동으로 1년 재미를 봤으니 대선자금으로 1년 더 재미를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논문 조작도 모자라 이제는 수사 조작까지 일삼고 있다"며 "대선자금 수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와 '의자가 돈을 먹었다'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면 전환을 위한 야당 탄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칼날은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 대상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정권이 바뀌니 수사가 바뀌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바뀐다"며 "검찰의 조작 수사와 허위 진술 등의 부분도 수사의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권순일 대법관의 재판 거래 논란에 대한 특검도 수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화천대유의 실체적 진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고 답했다.

'협박과 회유가 없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부정ㆍ불법 대선자금에 단 한 푼도 관여된 바 없다"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캠프의 자금 조달책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김해영 전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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