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스페인 이어 폴란드 IND 승인

입력 2022-10-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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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60여개 기관에서 2상 임상 예정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가 지난 13일 스페인에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20일 폴란드에서도 승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글로벌 임상시험의 확대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 허가받은 프로토콜(임상시험계획서)을 적용해 유럽 7개국에서도 동시에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미국에서 첫 환자 등록과 함께 2상 임상시험이 본격 개시됐으며, 유럽은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핀란드에서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젬백스는 하나의 프로토콜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비용 효과적인 측면의 효율을 높였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총 60여 개 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이번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면 젬백스는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의 3상 임상시험 및 신약허가를 진행할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젬백스가 2상 임상시험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같은 프로토콜로 진행하기로 한 선택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이러한 임상시험의 전략에 더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임상시험 성공의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젬백스는 낮은 부채비율과 단기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역대 매출액을 갱신하고 있는 젬백스의 반도체 필터 사업이 바이오 사업의 캐시 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을 주 거래처로 확보한 젬백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 LG디스플레이의 공정용 필터 납품 확대 및 일본시장 수요 증가 등의 호재로 올해 기존의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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