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이혜리, 이준영에 기묘한 비밀 고백…“나 귀신 봐요”

▲(출처=MBC ‘일당백집사’)

‘일당백집사’ 이혜리가 이준영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4회에서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서강(홍나현 분)의 마지막 소원을 풀기 위해 백동주(이혜리 분)와 김집사(이준영 분)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괴한으로부터 목숨을 잃은 서강은 백동주의 손길에 분장실에서 깨어나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오열했다. 뱃속 아기만은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서강을 보면서 백동주는 괴로워했다.

백동주는 시간이 얼마 없다며 마지막으로 남편 원효에게 전해줄 소원을 물었다. 그러나 서강이 소원을 채 다 말하기도 전에 분장실은 입관실로 바뀌었고, 서강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입관실 문 앞에는 김집사가 굳은 채 서 있었다. 백동주는 입관실을 나서는 김집사를 다급히 붙잡았다. 백동주는 “나 귀신 본다. 내가 만지면 깨어난다”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지만 김집사는 믿기 어려운 말에 화를 내며 돌아섰다.

▲(출처=MBC ‘일당백집사’)

슬픔에 잠긴 원효는 아내 서강이 선물해준 시계를 보며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떠올렸다. 이후 그는 자취를 감췄다. 백동주는 서강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원효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따라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는 서강이 언급했던 ‘땡삼이(태명) 다리’의 뜻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김집사는 일당백 하우스 2층에 이사 온 여자가 백동주라는 사실을 알았다. 김집사는 자꾸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백동주에게 “제발 내 눈앞에서 얼쩡거리지 말라”며 일당백 하우스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백동주는 여전히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땡삼이 다리’에 담긴 비밀을 풀지 못했다. 이후 포장마차에서 다시 마주친 백동주와 김집사. 백동주는 김집사에게 원효의 실종 기사를 보여주며 “그쪽이 문만 안 열었어도 내가 그다음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걸 못 들었다. 눈앞에 얼쩡거리는 건 내가 아니라 너”라며 김집사를 책망했다. 백동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김집사의 얼굴 역시 복잡했다.

백동주는 서강이 부탁한 또 다른 소원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서강은 죽기 직전 자신이 보낸 라디오 사연을 남편 원효가 들어주길 원했다. 사연에는 서강과 원효가 함께 살아온 나날과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홀로 남겨질 남편을 보듬고 구하고 싶은 서강의 진심이 통했는지, 기적이 일어났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서강의 사연을 김집사가 우연히 듣게 된 것.

보육시설에서 함께 자란 서강과 원효는 남매이자 친구, 애인, 그리고 전우였다. 가족이 없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족이 돼줬고, 사연이 공개되는 날은 ‘땡삼이’라는 태명을 가진 아기가 태어나 두 사람이 부모가 되는 뜻깊은 날이었다. 땡삼이라는 태명은 두 사람이 첫 키스를 나눈 다리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김집사는 때마침 걸려 온 스팸 전화 국번(032)을 보고 ‘땡삼이 다리’가 인천대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집사는 두 부부의 추억이 담긴 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원효를 극적으로 구해냈고, 아내 서강이 남긴 편지 내용을 들려주며 그를 위로했다. 빈소로 돌아온 원효는 “우리 가족 또 만나자. 약속”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로 아내를 보냈다.

방송 말미, 김집사의 비밀이 예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집사의 꿈에 나타난 소년(김하언 분)의 정체와 “나 왜 죽인 거냐”는 물음에 어떤 과거가 숨어 있는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다.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출처=MBC ‘일당백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