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FOMC 앞두고 관망세
홍콩증시 4% 넘게 빠지며 장중 2009년 이후 최저치
아시아증시는 28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04포인트(0.88%) 하락한 2만7105.20에, 토픽스지수는 6.51포인트(0.34%) 떨어진 1899.0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6.98포인트(2.25%) 떨어진 2915.93에, 대만 가권지수는 137.95포인트(1.07%) 내린 1만2788.42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41.97포인트(4.16%) 떨어진 1만4785.97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47.62포인트(1.58%) 오른 3062.8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88.60포인트(0.15%) 상승한 5만9845.44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급락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증시에서도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내달 1~2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홍콩증시는 장 막판 4% 넘게 하락하면서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아시아증시 약세를 주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무리하고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0)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금리 인상이라든가 (금융완화 정책) 출구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