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트위터)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출동한 구급차 앞에서 일부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제자리에서 뛰고 춤을 추며 ‘떼창’을 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도로에서는 구조대와 경찰이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다. 길 가던 시민들도 합세해 구조에 나섰지만, 이들은 혼란한 현장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의 특정 구간을 외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사고 발생 직후인 30일 새벽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장이 아비규환이었고 사람들이 밀집돼 있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술에 취했거나 많은 인파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까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