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정부의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따라 핼러윈 퍼레이드를 포함한 관련 공연과 이벤트를 전부 중단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핼러윈 데코도 차례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도 이태원 사고와 관련 이날 핼러윈 행사 중단을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20일까지 ‘블러드시티’ 공포체험, 포시즌스가든 전시 및 ‘고스트맨션’ 공연, 캐리비안 베이 ‘마르카리베 2.0’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에버랜드 측은 이날부터 핼러윈 관련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불꽃쇼 등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안전시스템검검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핼러윈 퍼레이드 등을 모두 취소했다. 행사 관련 포스터와 이미지도 정리하고 점포별로 준비된 행사도 중단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점포별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각 점포에서는 브랜드별로 관련 장식물을 철거 중이다.
핼러윈 페스티벌을 ‘7대 대규모 행사’로 지정하고 2030 밀레니얼 축제로 키우기로 했던 GS리테일은 스폰서로 참여한 핼러윈 행사가 이날 취소돼 부스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2022 스트라이크 뮤직페스티벌이 취소돼 부스를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핼러윈 관련 포스터나 이미지를 전부 제거했고, 이마트 역시 ‘핼러윈 지우기’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태원 압사 사고) 사태에 엄중함을 느끼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용산점 체험형 부스를 철수하고 핼러윈 관련 상품 고지도 중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