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23일 페드 리슨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세계 긴축 사이클이 내년 초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고 내년 상반기 한 차례 0.25%포인트를 더 올린 후 중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은 “우리 예상이 맞다면 40년래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초 끝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정점에 달했고 추가 금리인상 폭이 적을 수 있다는 신호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물가와의 전쟁을 누그러뜨린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내년 초 긴축 사이클 종료를 위해서는 소비자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달 초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계획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 차례 연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관련 어떤 가이던스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전략가는 앞서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전 현상이 연준의 기조 전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