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교 3상 결과 요절박·절박성 요실금 개선 효과…2023년 국내 시장 공급
▲제일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제일약품)
제일약품은 과민성방광치료 신약 ‘베오바정50밀리그램’(성분명 비베그론)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1일 밝혔다.
베오바정은 오는 2023년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베오바정은 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한 신약이다. 방광의 베타-3(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 △배뇨 절박감(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절박성 요실금(소변을 보고 싶은 강한 욕구로 인한 무의식적인 근육 수축 때문에 소변이 새는 증상)을 치료한다.
제일약품 측은 베오바정은 기존 항콜린 계열의 약물 대비 과민성 방광 치료에 뛰어나고, 장기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 건조, 소화불량, 눈물 감소 등의 불편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일약품은 자체 생산을 목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했다. 업체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20개 기관에서 210명의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베오바정에 대해 가교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에 대해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오바정 출시는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들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