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김영은 씨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오지환이 생전 팬이었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빈소에 조문한 사연이 알려졌다.
KBO 리그 LG트윈스 소속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는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지환이 희생자 빈소에 방문했다며 무거운 마음을 밝혔다.
김 씨는 “어제 늦은 밤 사진 한 장과 함께 디엠(메시지)이 왔었다”며 “(희생자가) 이태원에 따님과 갔다가 사고를 당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기억난다 하더라”며 장례식장에 방문하자 “(희생자의 남편이) 아내가 오지환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 와줘서 감사하다며 오열하셨다”고 언급했다.
김 씨는 남편인 오지환도 자신도 마음이 먹먹해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 남편, 오지환 선수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따님과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한 명 늘어 156명이다. 이 중 68명은 발인이 완료됐다. 부상자는 157명으로 121명이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