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세계 AI 추천기술 대회 'ACM 렉시스 챌린지(RecSys Challenge) 2022 대회'에서 12위로 입상했다고 2일 밝혔다.
ACM 렉시스 챌린지는 시스템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인 ACM 렉시스가 주최하는 AI 추천 대회다. 2007년 부터 매년 개최되며 음악, SNS,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추천 문제를 다룬다. AI 추천을 연구하는 전 세계 대학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추천 모델을 검증해 보는데, 2015년에는 러시아의 얀덱스, 2016년 중국의 알리바바, 2020년 미국 엔비디아 등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패션 개인화 AI 솔루션인 '드레시피(Dressipi)'의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패션 추천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고객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와 이용자의 클릭, 구매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총 350여 개 팀이 챌린지를 진행했다.
대회 우승은 중국 최대 커머스 업체인 샤오망이 차지했고, 업스테이지 챌린지스 팀과 추천 팀은 1위와 0.016점 차로 전체 순위 12위에 올랐다. 업스테이지는 "10위권 내의 엔비디아, 인텔,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업스테이지 팀은 추천될 후보 아이템들을 먼저 선별하고 선별된 후보에서 순위를 매기는 부스팅 방식의 모델 대신 순차 데이터 내의 관계를 추적,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방식인 트랜스포머 방식의 모델을 활용해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캐글 쇼피 추천대회 1위 금메달, 지난 5월 캐글 H&M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추천 AI 최고 권위 학회인 ACM 렉시스에서 개최한 챌린지 대회의 국내 최고 순위 입상으로 업스테이지 추천 기술이 다시 한번 글로벌 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며 "검증된 업스테이지의 AI 서제스트(Seargest) 기술로 초개인화가 필요한 모든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OCR 기술을 비롯해 고객 정보와 제품 및 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 의미기반 검색을 가능케 하는 자연어처리 검색기술 등 AI 기술을 고객들이 한 번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 ‘업스테이지 AI 팩(Upstage AI Pack)’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표 관리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지원, 상시 최신화된 AI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