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한 모친, 아들 신발 끌어안고 오열…“병원 돌다가 차갑게 돌아와”

입력 2022-11-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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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데스크’)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지한의 모친이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용산구 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현장 유실물 센터 현장을 보도했다.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이지한의 모친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이지한의 모친은 취재진 앞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이 동원됐을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아들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며 “(우리 아들) 너무 예뻤다. 내 보물이었다”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의 유품인 신발을 끌어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며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황망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방영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을 통해 연기자로 활동하며 꿈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지상파 첫 출연작인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었다.

▲(출처=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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