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인 4일부터 주말 내내 찬바람이 쌩쌩 불고 기온이 떨어져 ‘초겨울’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초인 7일에서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은 정례예보브리핑을 통해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4일부터 주말 내내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3일에는 강원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0.1㎜ 미만의 빗방울이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크다.
이번 주말을 앞둔 4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인해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까지 나타나는 ‘초겨울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권에 들고, 낮과 밤에 기온차가 크겠다. 특히 먼 바다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고가 예상돼 해안 지역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고위도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온다”라며 “새벽과 아침에는 안개가 끼거나 얼음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겠다”고 말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7일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8도, 최고기온은 14도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박 예보분석관은 “현재 낙엽들이 자주 말라 있어 화재 등 각종 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