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사업 핵심은 운전자가 자영업자라는 점” 강조
“우버, 운전자 사회적 안전망 관련 법 제정 막고 있어”
우버의 내부고발자 마크 맥갠이 “우버의 비즈니스모델은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갠은 이날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콘퍼런스 행사 웹서밋에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현 경영진들이 좋은 일들을 많이 해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버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지금껏 잘해왔지만 현재 모델로는 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없으므로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갠은 “우버 사업 모델의 핵심은 참여자들이 독립된 계약자, 즉 자영업자라는 점”이라며 “모두가 유연한 자영업자의 지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여러 국가에서 우버 운전자들이 질병 수당 같은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얻기 위해 소송전을 벌이기도 한다”며 “이는 다소 모순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또 맥갠은 “우버가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각국에 관련 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수천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맥갠은 지난 7월 우버가 2013~2017년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불법적인 로비를 했다는 내부문건 약 12만 건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제공한 내부고발자다.
당시 그는 우버가 법을 무시하고, 임시직 중심의 경제 모델인 ‘긱 경제(gig economy)’에서 운전자들의 법적 지위를 오도하는 것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