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모드 확대
디지털 커넥티비티 시스템 갖춘 23MY
세단과 SUV 아우르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과 SUV를 넘나들며 볼보자동차의 ‘스웨디시 럭셔리’ 이미지를 주도하는 모델은 90 클러스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판매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2%에 달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볼보 판매는 9437대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사실상 수입차 시장 ‘1만 대 클럽’ 달성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배경에는 볼보의 다양한 라인업, 나아가 감성을 자극하며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를 담은 ‘90 클러스터’의 약진이 서려있다.
90 클러스터에는 플래그십 세단의 정점인 △S90을 비롯해 SUV 최고봉인 △XC90 등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9월까지 총 3971대가 팔리며 전체 한국 판매의 42%를 차지했다.
90 클러스터는 각각 볼보의 세단과 SUVㆍ크로스컨트리의 정점에 자리한다. 브랜드 최고봉답게 다양한 첨단 장비를 총망라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주도하는 아이코닉 모델들이다.
특히 2023년식 XC90은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얹어 눈길을 끈다.
볼보코리아가 2년 동안 총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다. 여기에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까지 갖춰 보다 강화된 스마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최첨단 공기 청정 기능 △크리스털 기어노브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는 다양한 편의장비를 더했다.
또한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후측방 경보 △후방 추돌 경고 등 '안전'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뚜렷하게 반영된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도 기본으로 갖췄다.
90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 S90과 XC90 등에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볼보의 철학이 고스란히 베여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갖춘 S90과 XC90 등은 롱레인지 배터리를 얹었다. 이를 바탕으로 순수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게 특징. 이들은 순수 전기차와 함께 볼보의 전동화 전략을 완성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이다.
새롭게 개선된 파워트레인은 ‘공칭 에너지(Nominal Energy)’를 11.6kWh에서 18.8kWh로 늘린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를 심었다. 여기에 약 65% 향상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가 힘을 보탠다.
이를 통해 한 번 충전 시, 기존 모델 대비 약 80%가 향상된 최대 53~57km까지 순수 전기모드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시 승용차 소유주들의 일 평균 주행거리 29.2km(비사업용 기준)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부분의 일상 영역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은 채 순수 전기모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기존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모델 대비 50마력 향상된 출력을 제공하는 e-모터는 최고 출력 455마력(엔진: 312마력, 전기모터: 143마력), 최대 토크 72.3 kgㆍm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각각 4.8초(S90 PHEV), 5.3초(XC90 PHEV)면 충분하다.
모두 최상위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로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웨덴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초미세먼지 정화 및 항균 기능을 갖춘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패키지 △안전의 리더십이 집약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