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들 한자리 모여 혁신 논의
삼성전자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삼성 AI 포럼 2022’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8~9일 이틀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한다.
첫째 날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가 진행한다. 각각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다.
팬데믹 이후 처음 대면 행사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AI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은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첫날은 ‘미래를 만드는 AI와 반도체’를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ㆍ소재 혁신 등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AI 기술의 연구 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는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의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결성 기술이 적용된 AI가 캄 테크를 이끌어 우리 삶의 편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폭넓은 반도체 제품과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AI 포럼이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다 같이 생각을 모으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딥러닝의 창시자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이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연구센터장인 최창규 부사장 등 연구 리더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AI 연구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자연어 처리 분야 주요 언어 모델 트레이닝 방법 중 하나인 엘모(ELMo)의 공동 개발자인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모힛 아이어 교수 등 5명의 AI 분야 신진 교수들이 선정됐다.
2일차 포럼은 ‘현실 세계를 위한 AI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초거대 AI, 디지털 휴먼, 로보틱스 기술 등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줄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뇌 신경 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환영사와 함께 AI 학습 방법에 있어 뇌 과학 기반의 새로운 비(非)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제안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다니엘 리 부사장은 AI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UC샌디에이고 테렌스 세즈노스키 교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연구소장인 요하네스 게흐르케 박사, 엔비디아 로보틱스 리서치 소장인 미국 워싱턴 대학교(UW)의 디터 팍스 교수 등 세계 각국의 AI 전문가들이 초청연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