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가 겨울철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 짙게 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한다.
환경부는 9일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와 '초미세먼지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올해로 4번째인 이번 훈련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여 기관별 대응 역량과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올해 훈련은 '8일 오후 5시 10분 기준 17개 시도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1㎥당 150㎍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고 9일에도 1㎥당 농도가 75㎍을 넘어 초미세먼지 위기관리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현장 훈련은 △공공사업장·관급공사장 가동 단축(시도별 1개소)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시스템 점검, 과태료 미부과) △도로 청소 △사업장 점검(첨단장비 활용) 등이 실시된다.
서면 훈련은 △재난 문자 발송 △화력발전 감축 운영 등 실제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시행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강홍수통제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17개 시도 및 관계부처가 참석한 합동점검 회의를 주재, 기관별 조치계획을 점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이라며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