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통해 암호화 데이터 연동…단말기·서버에 정보 일체 저장 안 돼
행정안전부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 중인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10일부터 통신 3사(SKT·KT·LGU+)의 패스(PASS) 앱에서도 정식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을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하고, 진위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앞서 행안부는 신분 확인이 필요할 때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실물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을 개정했다. 단, 유심(USIM)이 없거나 통신사에 등록된 단말기가 아니면 서비스 접근이 차단되며, 유심이나 단말기가 변경된 경우는 서비스를 재등록해야 한다. 분실 신고된 단말기나 분실된 주민등록증은 서비스 등록·조회가 불가능하다.
패스 앱에서 출시되는 서비스 설계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고려됐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암호화된 데이터가 연동되며, 단말기나 패스 서버에는 주민등록증 정보가 일체 저장되지 는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와 생체인증 등 개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기본 화면에는 성명과 주소의 일부, 생년월일, 신분 확인 QR코드 등 최소한의 정보만 노출된다. 구체적인 정보는 상세보기 화면에 표시된다.
‘패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출시와 관련해 행안부와 통신 3사는 10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in 부산’ 행사장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홍보관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첫날에는 패스 서비스 시연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