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2호기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0일 오전 KF-21 시제 2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KF-21 2호기는 이륙에 성공한 뒤, 35분의 비행 후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7월 1호기 초도 시험비행 성공에 이어 2호기까지 무사히 이·착륙하면서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의 원활한 성능 검증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지난 9월말에는 공군 유튜브 채널에 KF-21 '보라매'가 렌딩기어를 접고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조종간을 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진태범 수석 조종사는 "1호기 비행 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말했습니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6월 최초 비행 준비검토회의 등을 통해 안전한 최초 비행이 준비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KF-21은 항공기 2대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되며,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성공하면 공군은 2026년~2028년 초도물량 40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배치할 계획입니다.